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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어떤 한국인 혼혈 친구와 택배 교환을 해보았다. 레딧에서 처음 알게되어, 처음엔 내가 돈을 받고 한국에서만 파는 게임 굿즈를 보내주기로 했다. 그 후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돈을 받는 대신 서로 각자 나라의 과자와 물건을 교환하자는 쪽으로 얘기가 바뀌었다. 해외 배송을 처음 해봤는데 생각보다 절차가 간단했다. 내가 보내준 것은 화장품(한국 물건 중에 뭐가 가장 그립냐 물어봤더니 화장품이라 했다), 내가 좋아하는 과자들, 믹스 커피, 스타벅스 텀블러, 게임 굿즈. EMS로 했는데도 배송은 한 2주 정도 걸린것 같다. 내가 부탁한건 pita chip이랑 goldfish 두개고, 그 외엔 알아서 넣어달라 했다. 듣기로는 과자 외에도 stuff를 이것저것 넣었다던데 뭘 넣었을지 택..
얼마 전 오픈소스 컨트리뷰션에 대한 글을 올렸다. 지금도 마스터 과정이 한창 진행 중이다. 우리 팀 분들은 다 내가 저 나이엔 뭘했더라를 생각하게 만드는 풋풋하고 열정 넘치는 분들인데 페어 프로그래밍도 이걸 계기로 처음 해봤다. 멘토님들도 퇴근하고 나면 매일 피드백/리뷰를 해주시고, 여러모로 재밌는 활동이라 남은 마지막 기간동안 최대한 많이 기여하려고 한다. 우리는 매주 전체 회의를 하는데, 얼마전 전체 회의에서 팀별로 얼마나 활동을 했는지 github 지표를 수집하는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하다 하셨다. 작년에 했던 분들은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했는지 여쭤봤는데, 수동으로 수집했다 하셨다. 수집 대상이 11명이라 수작업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지만, 원하는 기간별로 자유롭게 데이터를 뽑아볼 수 있도록 자동화..
오픈소스 컨트리뷰톤은 진입장벽이 높게 느껴지는 오픈소스 기여를 부담없이 시작해보라는 취지로 Open Up이라는 기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멘티로 선정되면 멘토(=maintainer) 분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오픈소스에 직접 기여해볼 기회가 생긴다. 2022 오픈소스 컨트리뷰션 아카데미 멘티모집 (~6.21.) - 공개SW 포털 참가신청 접수 바로가기 👉👉👉 https://open-up-kr.typeform.com/22-ossca-apply 참가신청 접수 바로가기 👉👉👉 https://open-up-kr.... www.oss.kr 지원 과정 1지망, 2지망까지 선택할수 있고, 자기소개서만 내면 된다. 멘토님들이 직접 지원서를 읽고 멘티를 선발한다. 모든 프로젝트에 3개의 공통질문이 있고 프로젝트 별로 ..
에드몹 단 후 배너 잘 뜨는것만 보고 방심 중인 사람들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최근 몇 달간 내 피를 말렸던 에드몹 본인 인증에 대해 기록을 남겨두려고 한다. 에드몹은 100달러 이상의 수익이 누적되면 그 때부터 인출이 가능하다. 이때 보안을 위해 구글에서 지급금을 이체하기 전 주소 확인을 요청한다. 6자리 핀번호가 적힌 종이우편이 개인정보란에 등록된 주소지로 날아오고, 이 번호를 입력하면 주소 인증이 완료된다. 그리고 이 우편은 자신에게 쌓인 수익이 100달러를 넘어간 순간 발송이 자동으로 시작된다... 주소 인증은 유효기간과 입력 가능 횟수가 정해져있다. 기한내로 인증을 하지 못할 경우 광고가 중단되고 지급 보류가 걸리게 된다. 만약 이 글을 읽고있는 당신이 주소 인증 우편의 발송 사실을 인지했다면 ..
벌써 올해의 반이 지나가 버렸다. 그래서 요즘 글또(개발자 글쓰기 모임)에는 상반기 회고 글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나의 2020년 상반기는 학교 생활 + 취준의 비중이 컸다. 졸업 후 먹고살 길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 지원서를 흩뿌리고 다니면서 여러 기업에서 코딩 테스트와 면접을 경험했다. 라이브 코딩 면접, 발표 면접, 과제 면접, 평범한 면접 등 신입이 겪을 수 있는 면접 유형을 여러 가지 겪어봤다. 신입 면접은 평가라는 개념에서 벗어나서 생각해보면, 나름 특별한 기회다. 채용을 위해서이긴 하지만, 팀장 급으로 경력이 많은 분들이 한두시간을 할애해서 연고가 없는 지원자랑 기술적인 대화를 나누는 자리다. 경력 같은 신입이 아니라면 보통은 정신적으로 여러 자극 후회 깨달음 등 복합적인 감정을 얻어간다. ..